신앙고백서에 근거 공예배를 최대한 강화 지침

온라인 예배 지침도 발표
임의의 시간에 개별적으로 예배 영상 시청하는 것으로 대체 하지 말자!

지난 70회 총회 모습(사진=코닷DB)
지난 70회 총회 모습(사진=코닷DB)

지난 10일 고신총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예배 자유를 위한 헌법소원에 동참한다는 기자화견을 한 이후에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상황에서의 예배 지침을 게시하였다. 박영호 총회장의 이름으로 3월 2일에 작성된 문건이 11일 공개 된 것.

예배 지침의 서론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병으로 인해 예배가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데, 이와 같은 심각한 상황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고 하나님 자녀가 된 신자들이 마땅히 드려야 할 공예배에 대한 최소한의 지침 혹은 모범이 필요하게 되어 이 세부 지침을 작성하게 되었다"며 예배 지침 작성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다만, "장로교 정치 원리는 예배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당회가 지고 있으므로 각 당회가 예배를 주관하는 것이 원칙이다"면서 "개체 교회의 당회와 당회가 조직되어 있지 않은 교회의 목회자들이 좀 더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며 이 지침의 한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본 예배 지침은 예배 원리에 대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교단 헌법의 예배 지침에 근거하여 작성되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1절은 다음과 같다.

본성의 빛은 만물 위에 주권과 통치권을 가지시고, 선하시며 만물에 대해 선을 행하시는 한 분 하나님께서 계심을 보여 준다. 따라서 마음과 목숨을 다하여 그분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찬양하고 부르며 의뢰하고 섬겨야 한다. 그러나 참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예배드리는 것에 관한 받음직한 방식을 직접 제정하시고 자기가 계시하신 뜻으로 제한하셨으니, 사람의 고안물이나 상상, 혹은 사탄의 제안에 따라, 혹은 보이는 형상 아래에서, 혹은 성경에 지시되어 있지 않은 방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해서는 안 된다.

교단 헌법의 예배 지침의 주일 공예배에 대한 규정은 다음과 같다.

제1장 2조: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신자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대표적인 행위이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신 하나님은 무소부재 하시므로 신자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예배할 수 있으나, 특별히 성별 된 장소에서 주님이 부활하신 날에 함께 모여 공동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마땅하다.

제1장 4조: 주일은 공동 회집으로 모여 예배하는 것이 신자의 기본적인 의무이다.

제3장 7조: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

1. 예배 시간이 되면 예배당에 들어가 각기 자리에 앉아서 경건한 마음으로 목사의 사역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복이 임하도록 기도하고 참석자들과 결석한 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준비하여야 한다.
2. 예배 시간에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경외하는 마음으로 예배해야 하며 예배를 방해하는 모든 행위를 삼가야 한다.

이런 원리에 입각하여 고신 총회는 먼저 "공예배를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는 예배지침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는 △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도 모든 성도가 예배 드릴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주일 예배를 여러 번 나누어서 드리도록 한다.  △ 주일 예배 장소를 본당이나 교육관 등 가용 가능한 공간으로 나누어 최대한의 인원이 교회당에서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한다. 이런 경우 부교역자들이나 장로들이 담임 목사의 설교문을 대독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예배당에는  새가족이나 신앙이 약한 자들 그리고 전자기기를 사용해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기 어려운 분들이 참석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 찬송과 성가대 찬양 방법은 상황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한 상태로 찬양드리기 어렵기 때문에 교창을 도입할 수 있다. △ 봉헌은 반드시 예배의 한 순서로 넣어서 성도들이 봉헌을 예배의 중요한 순서요 공동체적 예배 행위라는 것을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방역수칙 매뉴얼을 만들어 두어서 담장자를 지정해 공무원 방문시 예배 방해 및 불필요한 갈등이 유발 되지 않도록 한다.

고신 총회는 공예배를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과 더불어 부득이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신자들을 위한 지침도 마련했다. △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는 성도들은 성령 안에서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예배에 임해야 한다. △ 예배당에서 예배 드리는 신자들과 동일하게 예배 시간 전 가정의 한 장소에 모여 합당하며 경건한 복장을 갖추고 모이고, 예배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자세로 예배가 방해되거나 적합하지 않은 모든 행위를 삼가고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 순서에 따라 경건하게 예배 드려야 한다. △ 신자들이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 시간과 같은 시간에 함께 예배드리도록 해야 하며, 당회는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예배 녹화 방송을 제공함으로써 신자들이 임의의 시간에 개별적으로 예배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예배를 대신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고신총회의 예배 지침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예배가 제한 된 상황에서 총회 차원에서 마련된 지침이라는 것에 의의를 가질 수 있으며, 총회에서 통일된 입장을 각 당회에 알려줌으로 개 교회별 대처가 아닌 모든 고신 교회가 일관된 입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하는 예배 지침의 전문이다.


코로나 상황에서의 예배지침

I. 서론
코로나 감염병(COVID-19)으로 인하여 예배가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심각한 상황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신자들이 마땅히 드려야 할 공예배에 대한 최소한의 지침 혹은 모범이 필요하게 되어 이 세부 지침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 세부 지침은 비상 상황에서 적용되는 예외적인 권고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원칙으로 간주 하여서는 안 된다. 우리 장로교 정치 원리는 예배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당회가 지고 있으므 로, 각 당회가 예배를 주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지침서의 목적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헌법의 예배지침 규정이 기초하여 개체 교회의 당회와 당회가 조직되어 있지 않은 교회의 목회자들이 좀 더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

II. 예배 원리에 대한 신앙고백과 예배지침

예배에 관한 고백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에 표명되어 있다. 이 장의 서론이라고 할 수 있는 1절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본성의 빛은 만물 위에 주권과 통치권을 가지시고, 선하시며 만물에 대해 선을 행하시는 한 분 하나님께서 계심을 보여 준다. 따라서 마음과 목숨을 다하여 그분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찬양하고 부르며 의뢰하고 섬겨야 한다. 그러나 참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예배드리는 것에 관한 받음직한 방식을 직접 제정하시고 자기가 계시하신 뜻으로 제한하셨으니, 사람의 고안물이나 상상, 혹은 사탄의 제안에 따라, 혹은 보이 는 형상 아래에서, 혹은 성경에 지시되어 있지 않은 방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해서는 안 된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1절) 

우리 헌법의 예배지침은 신앙고백서에 기초하여 주일 공예배에 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제1장 2조: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신자들 이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대표적인 행위이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신 하나님은 무소부재 하시므로 신자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예배할 수 있으나, 특별히 성별 된 장 소에서 주님이 부활하신 날에 함께 모여 공동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마땅하다. 

제1장 4조: 주일은 공동 회집으로 모여 예배하는 것이 신자의 기본적인 의무이다.

제3장 7조: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
1. 예배 시간이 되면 예배당에 들어가 각기 자리에 앉아서 경건한 마음으로 목사의 사역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복이 임하도록 기도하고 참석자들과 결석한 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준비하여야 한다.
2. 예배 시간에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경외하는 마음으로 예배해야 하며 예배를 방해하는 모든 행위를 삼가야 한다.

우리의 신앙고백과 헌법의 예배지침 규정에 기초하여 코로나 감염병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 공예배는 다음과 같은 지침에 따라 드릴 것을 권고한다.

III. 공예배를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으로부터 예배를 관장할 책임을 부여받은 당회는 신앙고백과 헌법의 예배 지침에 따라 가능하면 모든 성도가 예배당에서 함께 모여 공동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아래의 지침들을 참조하여 공예배를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

1)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도 모든 성도가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주일예배를 여러 번 나누어서 드리도록 한다.
2) 주일예배 장소를 본당이나 교육관 등 가용 가능한 공간으로 나누어 최대한의 인원이 교회당에서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한다. 이런 경우에 부교역자나 장로들이 담임 목사의 설교문을 대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설교문은 미리 작성되어서 대독하는 사람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예배당에는 새가족이나 신앙이 약한 자들 그리고 전자기기를 사용해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 하기 어려운 분들이 참석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4) 찬송과 성가대 찬양 방법을 상황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방역수칙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한 상황에서 찬송을 부르고 성가대들이 찬양을 드리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따르면서도 찬송을 온전히 드릴 수 있기 위해 교회에서 사라진 교창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교창은 에베소서(5:19)에서 사도 바울이 명한 찬송 방식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남녀가 서로 번갈아 가면서 찬송을 부르거나, 다른 방법으로 교창을 하면 이를 통해 찬송 속에서 코이노니아가 실현될 수 있다.
5) 봉헌은 반드시 예배의 한 순서로 넣어야 한다. 현장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고,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은 봉헌 순서마저 없으면 헌금을 성금처럼 인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배에 반드시 봉헌 순서를 넣어서 봉헌이 성도들이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예배의 중요한 순서이며 공동체적 예배 행위라는 것을 다 같이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찬송 중에서 봉헌송을 잘 구별하여 부르게 하고,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이 헌금과 봉헌을 하도록 해야 한다.
6)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방역수칙 매뉴얼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 매뉴얼을 만들어 담당자를 지정해 놓으면 예배 중 공무원들이 방문하더라도 예배가 방해받지 않게 되고 공무원들과의 불필요한 갈등도 방지할 수 있다.

IV.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여 부득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때에도 신자들은 온전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예배는 모든 신자가 정해진 시간에 예배당에 함께 모여 공동으로 드려야 하지만, 예배당의 상황이나 개인의 건강, 방역수칙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야 할 경우, 당회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예배지침에 따라 신자들이 거룩하고 경건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지침을 제시하고 감독할 것을 권고한다.

1)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은 성령 안에서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예배에 임해야 한다.
2)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신자들과 동일하게 예배 시간 전 가정의 한 장소를 정해서 예배에 합당한 경건한 복장을 갖추고 모여야 한다. 가장의 인도에 따라 경건한 마음으로 목사의 사역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복이 임하도록 기도하고, 예배 참석자들과 다른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준비하여야 한다.
3)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자세로 예배에 방해가 되거나 적합하지 않은 모든 행위를 삼가고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 순서에 따라 경건하게 예배를 드려야 한다. 이렇게 경건하게 예배를 드릴 때, 비록 성도들과 한 예배당에 있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성령 안에서 말씀과 기도의 교제를 누리게 하시고 은혜를 내려주실 것이다.
4) 신자들이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 시간과 같은 시간에 함께 예배드리도록 해야 한다. 당회는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하여 온 성도가 동일한 예배에 참석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배 녹화 방송을 제공함으로써 신자들이 임의의 시간에 개별적으로 예배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예배를 대신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V. 결론
공예배는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특권이자 의무이며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방식대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드려야 한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하나님께 합당한 거룩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순교를 불사했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자기 마음대로 예배를 드려서 안 되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최선을 다해 공예배를 드리고 지켜야 한다. 예배를 관장할 책임을 부여받은 당회는 어쩔 수 없이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신자들이 위에서 제시한 지침에 따라 하나님이 받으시는 거룩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잘 살피고 지도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신자는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을 마음으로 탄식하면서, 하나님께서 속히 코로나 감염병을 종속시키시 고 예배를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구하여야 한다.

2021년 3월 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총회장 박영호 목사